안도걸 기재차관 주재 공공수요발굴위원회 회의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AI) 로봇과 교차로 통행량을 감지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민관합동 공공수요발굴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올해 혁신제품 지정과 혁신구매 목표 설정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혁신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올해 구매 목표를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6853억원으로 설정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제품 지정 주관부처를 8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혁신제품 수를 지난해 968개에서 올해 632개를 신규 지정해 3년간 누적 16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재난안전분야는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혁신제품 신규 발굴에 역점을 뒀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음성·영상 겸용 AI 소외방지 관리시스템을 1분기 신규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교차로 통행량을 분석해 차량 통행신호를 자동 제어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고, 교통 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교통신호 자동제어 시스템도 도입한다.
정부는 이번에 신규 지정한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과 상관없이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구매담당자 면책, 시범구매 등 조달상 특례를 적용,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구매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 생산 혁신제품 발굴과 적정 수요기관을 매칭하는 혁신제품 스카우터를 2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안도걸 차관은 "앞으로 공공부문의 혁신제품 구매가 시범사업 형태를 넘어 본 구매사업으로 정착되도록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을 통해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혁신제품이 공공조달시장은 물론 민간시장과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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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