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소버스용 충전소 창원서 준공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 사업 결과물, 가포 수소충전소 탄생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과 공동으로 추진한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 사업의 1단계 사업인 가포 수소충전소가 일반에 공개됐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수소충전소 부지 제공 및 재정 지원, 창원산업진흥원의 구축 업무 담당, 주관 기관인 한자연과 함께 추진한 가포 수소버스용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포 수소충전소는 수소충전소 핵심 장비인 수소 압축기의 성능 실증을 위해 범한퓨얼셀에서 자체 개발한 국산 압축기와 독일제 압축기가 각각 설치된 시간당 100㎏급 대용량 수소충전소로 국산 부품 성능 및 신뢰성 검증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을 확립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범한퓨얼셀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수소압축기는 최근 호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글로벌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 받는 등 국내 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전망이다.



기존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 1~2대 충전이 가능하지만 가포 수소충전소는 CNG충전소 수준인 수소버스 4대 충전이 가능하며, 수소버스 2대의 동시 충전이 가능해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시장은 "한자연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가 창원에 설립된 이후 국내에서 개발할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핵심 기술의 연구·실증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가포 수소충전소 구축·실증 운영"이라며 "향후 가포 수소충전소에서 국산·외산 충전 시스템 실증을 거친 후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수소버스 운행 편리성 향상, 국산 충전시스템의 해외 수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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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