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尹 취임 전 다 나간다…이사 5일 완료 전망

4월8일 이사 시작…약 1개월 만에 완료
국방부 수뇌부 이사 작업 서둘러 끝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을 마련하기 위해 용산 국방부 본관을 비우고 있는 국방부가 오는 5일께 이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사 완료 시점은 오는 5일께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8일 이사를 시작한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7일 이사업체와 계약을 맺고 8일부터 본격적으로 이사 작업을 시작했다. 대형 트럭이 국방부 본관 앞에서 집기류를 실어 날랐다. 집기류는 길 건너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건물을 비롯해 국방부 영내에 있는 여러 건물로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장·차관실, 기획조정실장실, 국방정책실장실, 인사복지실장실, 작전·대비태세 부서 등 국방부 수뇌부가 있는 본관 1~4층을 제외한 5~10층 입주 부서들에서 전자제품과 책상 등 사무실 집기들이 먼저 빠져나갔다. 1~4층 짐은 지난달 28일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 종료 후부터 본관을 빠져나갔다.

국방부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대통령실이 들어간다. 국방부 본관 1~4층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대변인실, 경호처, 기자실 등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4~5층에 보좌진 사무실이, 6층 위로는 민관합동위원회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오는 14일께 이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0일 취임 후 집무를 시작할 윤 당선인과 서욱 국방장관이 며칠 간 어색한 동거를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 종료 후 이사 작업을 서둘렀고 결국 지난 1일께 이사가 마무리됐다.

국방부 본관 내부 개조 작업도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됐다. 대통령과 경호차량의 이동을 위한 주변 도로 정비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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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