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쌍용자동차 인수예정자로 KG그룹 선정

에디슨모터스와 계약 해지된 후 절차 진행
서울회생법원, 인수예정자로 KG그룹 선정

쌍용자동차의 우선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이 선정됐다.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건부 인수계약이 먼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법원장 서경환)는 쌍용자동차의 우선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을 선정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

쌍용차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수일 내로 조건부 인수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 공개입찰 절차를 거친 다음 최종 인수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는 투자계획에 따라 쌍용차 인수잔여대금 2743억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그 기한인 지난 3월25일까지 이를 납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차 측은 에디슨모터스와 맺은 계약에 따라 인수대금 납부가 완료되지 않아 계약이 즉시 해제됐다는 입장이다. 다시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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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