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집단 해법으로 무마될 문제 아냐"
"하대 받으며 저자세로 관계 개선 구걸"
북한 선전매체가 윤석열 정부 내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 "과거 죄악 문제에 대한 일본의 파렴치한 태도를 묵인해 주려 한다"고 비난했다.
24일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과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저지른 모든 반인륜적 죄악에 대한 인정, 사죄, 반성과 법적 배상은 어느 한 특정 집단의 해법 타령으로 무마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과거 죄악에 대한 인정과 사죄는커녕 역사 왜곡을 일삼는 가해자, 독도영유권 주장과 남조선(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까지 하며 적반하장 격으로 놀아대는 일본 것들 망동엔 추호의 자비도 베풀어선 안 된다"고 했다.
또 "이에 반하는 행태는 민족의 얼을 섬나라에 송두리째 팔아먹는 매국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윤석열 패들은 왜 섬나라 것들의 하대를 받으면서도 저자세로 관계 개선을 구걸하며 비루한 언행을 자행하나"라고 규탄했다.
매체는 "윤석열 패들은 과거사 문제에서 모든 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 타령을 읊조리며 과거 죄악 문제에 대한 일본의 파렴치한 태도를 관계 개선이란 간판을 내걸고 묵인해 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굴한 태도에 더 오만해진 일본 것들은 쾌재를 올리며 하수인 머리에 종일의 올가미를 더 깊숙이 씌운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 정당성을 각인시키고 독도 영유권 문제를 부단히 여론화하면서 남조선의 타협과 양보를 공공연히 강박한다"고 했다.
매체는 지난 5월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을 언급하고 일본 측이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한 압박을 했고 면전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고도 언급했다.
또 일본이 독도 주변 수역에서 이뤄진 해양 조사 활동에 대한 해명을 우리 외교부에 요구했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의 부정적 영향이 없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당선되기 바쁘게 관계 개선을 운운하며 저자세를 취하는 현 남조선 당국의 비굴한 대일 굴종적 자세 때문"이라며 "근원은 보수 패당의 타고난 사대매국적 본성에 있다"고 했다.
나아가 "치욕스러운 한일 협정과 한일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과 같은 매국 협정은 예외 없이 보수 패당 집권 시기에 이뤄진 것"이라며 "친일은 보수 역적 패당의 생명선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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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