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올해 4차 회의 서울서 개최
이태수 기금위 대행 "기금본부, 리스크 면밀히 살펴야"
국민연금 기금위, 운용역 성과급 지급률 등 의결 예정
이태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위원장 대행은 1일 "기금운용 수익률이 3개년 평균 10.59%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들어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금운용본부는 시장의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피고 기금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률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이태수 기금위 위원장 직무대행(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위 제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 해 코로나19로 불확실한 투자환경 하에서도국민연금기금은 위험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 결과 2019년 11.34%, 2020년 9.58%에 이어 기금운용 수익률 10.86%를 달성했고 3개년 평균 10.59%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발 이후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백신 개발·보급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업의 실적개선과 국민연금기금의 선제적 위기대응 전략, 투자 다변화, 포트폴리오 조정 등 적극적 기금운용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 불안, 글로벌 공급 충격이 지속되면서 물가가 급등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로 대내외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 채권시장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요 연기금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장의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피고 기금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률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금위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성과평가안 심의를 통해 운용역 성과급 지급률 등을 결정한다. 성과급 지급률은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대 3대 2의 비율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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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