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침체 우려에 약보합…2300선은 지켜

코스피, 0.22% 내린 2300.34에 마감…장중 2300선 하회

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에 약보합선에서 2300선을 겨우 지키며 거래를 마쳤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05.42)보다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0.23% 오른 2310.73에 출발해 개장 초반 혼조세를 보인 뒤 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25% 내린 2276.63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함과 동시에 지난 2020년 11월2일(2267.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이후 마감 직전 냑폭을 점차 만회하며 약보합선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4억원, 138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3121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했다. 건설업(-4.08%), 기계(-3.37%), 운수장비(-1.82%), 화학(-1.51%), 비금속광물(-1.28%), 종이목재(-1.07%) 등이 내렸다. 의료정밀(2.78%), 통신업(1.22%), 의약품(0.9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60%)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83%), 삼성바이오로직스(1.28%), 기아(0.64%)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4%), 네이버(-0.84%), 현대차(-1.11%), LG화학(-1.77%), 삼성SDI(-1.17%)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반도체주 업황 우려 확대,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국내 주요 지수들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미국 국채금리 하락,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 경계감에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며 "TSMC 오더컷(주문 축소), 마이크론 실적 하향 조정 등 업황 우려에 중소형 반도체주는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48)보다 6.75포인트(0.93%) 하락한 722.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53% 오른 733.35에 출발해 개장 초반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7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155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8%), 카카오게임즈(-3.41%), 셀트리온제약(-1.40%), 천보(-0.63%) 등은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1.16%), HLB(3.00%), 펄어비스(2.54%), 에코프로비엠(2.95%), 알테오젠(1.56%), 스튜디오드래곤(0.1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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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