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어 11일에 서해상 방사포 발사
북한이 이틀 연속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11일 오전 북한이 방사포 1발을 발사한 항적을 포착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인 지난 10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2발을 쏜 바 있다.
북한군은 이달 들어 하계 훈련 중이다. 통상적 수준 훈련 일환으로 방사포를 쐈을 가능성이 크다.
방사포는 북한식 용어다. 우리 용어로는 다연장 로켓이다. 다연장 로켓은 로켓 여러 발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는 무기다. 영어로는 MRL(Multiple Rocket Launcher)이다.
한국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방사포는 2020년 기준으로 5500여문이다.
다연장 로켓은 곡사포·자주포 등 일반적인 야포에 비하면 명중률이 떨어진다. 유도 기능이 없어 미사일과도 다르다. 다만 다연장 로켓은 넓은 지역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육군 포병 주요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다연장 로켓은 대량의 화력(로켓탄)을 빠른 속도로 목표에 집중시킬 수 있다. 공격 대상은 적 집결지, 경장갑 차량, 물자, 인원 표적 등이다.
북한군은 107㎜·122㎜·240㎜·300㎜ 등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다. 방사포는 대부분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배치돼있다. 이 방사포들은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발사돼 서울 등 한국 수도권을 기습적으로 대량 집중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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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