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재고 쌓인다는데…'QLED·올레드' 프리미엄은 '성장가도'

올해 전 세계적인 TV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고부가 프리미엄 TV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이 주도하는 QLED 진영과 LG전자가 이끄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프리미엄 TV(Advanced TV)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340만대로 예상된다. 매출도 11% 증가한 302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삼성이 주도하는 QLED 등 LCD(액정표시장치)를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TV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560만대로 예상된다. 출하량 기준 프리미엄 TV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는 가전 소비 추세가 이어지며 75인치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39%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삼성의 가세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14% 증가한 780만대로 예상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레드 TV의 경우 출하량 기준 50형 미만의 제품이 전년 대비 36%, 77인치 이상이 1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프리미엄 TV 시장은 당분간 QLED와 올레드 간 치열한 접전 속에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DSCC에 따르면 프리미엄 TV 매출은 앞으로 연평균 14%(2020~2026년) 성장해 오는 2026년 356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올레드 TV의 매출은 같은 기간 16% 증가해 2026년 150억 달러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QLED의 성장률(12%)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QLED의 매출은 오는 2016년에도 191억 달러로, 매출 점유율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슈퍼 프리미엄' 마이크로LED TV의 경우 2026년 매출 기준 4%(15억 달러)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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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