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인파로 붐비면 '빨간불'…혼잡신호등 도입한다

이용객 상위 50곳엔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
年 5만명 미만 한적한 해수욕장 50곳 홍보
어촌체험휴양마을·여객선 등 현장 상시점검

정부가 여름 휴가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가지 이용객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보고받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 주요시설 방역관리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 상위 50개소에 대한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잡도 신호등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해수욕장 내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각각 ▲초록색(100% 이하) ▲노란색(100% 초과~200% 이하) ▲빨간색(200% 초과)으로 나타내는 서비스로, 네이버와 '바다여행 일정만들기(www.tournmaster.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간 이용객이 5만명 미만인 한적한 해수욕장 50개소를 선정해 홍보도 한다.

또 탈의실과 물품대여소 등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야외에서의 1m 이상 거리두기 등 이용객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자체와 함께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지자체 등과 합동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여객선·터미널을 대상으로휴가철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방역 점검을 마쳤으며, 승객 마스크 착용과 선내 주기적인 소독·환기를 상시 점검한다. 여객선·터미널 내 전광판과 안내방송 등을 통해 방역수칙도 홍보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도 여러 가지 고민과 걱정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면서 "휴가를 다녀오되 '3밀'(밀집·밀폐·밀접)환경 등 위험 환경을 주의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4차 접종을 꼭 받은 후에 다녀오는 것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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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