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집중호우에 1만2900호 정전…91.6% 복구 완료"

"산사태, 하천범람, 도로통제 등으로 일부 지연"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지난 8일 밤부터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9일 오후 90% 이상이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중부지방 집중호우 등으로 38건의 정전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전 피해 호수는 총 1만2907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1821호가 복구 완료(91.6%) 됐으며, 나머지 1086호는 산사태와 하천범람, 도로통제 등으로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 451.0㎜, 경기 여주 산북 419.0㎜, 양평 옥천 407.5㎜, 경기 광주 401.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감전 사고 등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8명, 실종 6명, 부상 9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서해5도 100~200㎜(많은 곳 300㎜), 강원동해안·충청권·경북북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 충청북부 150㎜ 이상), 전북북부 5~30㎜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저수지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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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