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확산' 광주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재개

서구 상무지구 5·18교육관 주차장에 검사소 설치
오는 11일부터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만 60세 이상 고령자·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대상

광주시가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재개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않다는 판단에서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주에서는 515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1일 2649명, 2일 3553명, 3일 3416명, 4일 3394명, 5일 2845명, 6일 3415명, 7일(휴일) 1997명, 8일 3461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난 8일과 9일 불과 하루 사이 확진자 수가 1698명이나 늘었다.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월 2만7855명, 6월 5813명, 7월 3만49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달의 경우 9일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2만988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도 지난 4일 175.4명, 5일 185.3명, 6일 191.9명, 7일 203.1명, 8일 208.1명, 9일 216.2명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이 끝나면 일일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오는 11일부터 서구 상무지구 5·18민주화운동교육관 주차장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검사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해외입국자·신속항원검사(자가키트) 양성자·밀접접촉자(지정 문자)·입영 장정 등 PCR 우선순위 대상자만 가능하다.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은 신분증·의사소견서·보건소 통보문자·양성이 확인된 자가진단키트(밀봉) 등 증빙자료를 지참한 뒤 방문해야 한다.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닌 시민은 호흡기환자진료센터(지역 내 385곳)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으면 된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휴가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