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이 22일 0시부터 확장된 가운데 일부 보수 유튜버가 퇴거 조치를 당해 과격 집회가 다소 누그러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며 "기존 경호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으나, 이를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로 확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처는 "이는 평산마을에서의 집회 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 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며 "또,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2일 오전 8시20분께 양산 사저 연밭 근처에서 보수 유튜버 1명이 방송을 하다가 경호처 직원들에게 경호구역 300m 밖으로 퇴거되는 조치를 당했다.
경호처는 또 '청수골 산장 앞 등 여기는 경호구역입니다. 교통관리와 질서유지에 적극 헙조 바랍니다.'라는 문구의 입간판, 현수막 등 안내 표지 3개를 설치했다.
경호처는 검문검색이나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등 안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호구역 300m 밖으로 퇴거되더라도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대형 확성기를 이용해 집회를 진행할 경우 그로 인한 소음 피해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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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