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2%…73% "尹, 윤핵관과 거리둬야"

긍정 4%p↑·부정 2%p↓…인사쇄신 반영된 듯
국정운영 신뢰도…신뢰 39%-신뢰 안 해 59%
윤핵관과…관계 유지해야 14% vs 거리두기 7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소폭 상향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그러나 부정평가가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어 쇄신을 통한 국정동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국민 과반은 윤 대통령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과 거리를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가 4%포인트 오르면서다.

부정평가는 63%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향했다. 모름/무응답은 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18%)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17%)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14%)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결단력이 있어서'라는 답변이 4%포인트 상향했는데 이는 지난 주 인사쇄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동시에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는 답변은 5%포인트 낮아졌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10%)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6%) 순이었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답변이 전주보다 3%포인트 낮아진 모습이다.

연령별로 봤을 때 부정평가는 40대(78%), 50대(7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70%), 20대(60%)순이다. 긍정평가는 70대 이상(56%), 60대(47%)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광주·전라에서는 90%가 윤 대통령을 부정평가 했다. 이어 인천·경기(66%), 서울(65%)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50%), 강원·제주(43%), 부산·울산·경남(40%) 순이다. 국민의힘 텃밭에서 지지율이 돌아오는 모습이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가 39%, '신뢰하지 않는다'가 5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 7월2주 신뢰한다는 답변과 크로스된 뒤로 제자리 걸음이다.

◆윤핵관과의 관계는…유지해야 14% vs 거리두기 73%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으로 불리는 측근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73%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했다. 14%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319명) 사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58%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30%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윤핵관과 멀어질 것을 조언했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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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