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초청…2박3일 방한
한중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
尹 "시 주석 뵙고 협의 기대"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관계가 사드와 공급망 등 안보경제 분야의 도전을 맞아 경직되고 있는 가운데, 리 상무위원장이 한국 측을 만나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 상무위원장은 오는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할 계획이다.
이번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리 상무위원장은 16일 김 의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갖고, 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추진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열린 양자 회담이 마지막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중수교 30년 기념사에서 "미래 30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주석님을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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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