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30% 안철수 27% 이낙연 27%
吳·洪·이재명, 소속 정당서 지지 경향
劉·이준석·이낙연, 당심 호감 고전 중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 호감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41%, 홍준표 대구시장이 40%를 얻어 상위권에 오른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4%, 이낙연 전 대표는 27%로 나타났다. 소속 정당 지지층의 호감도는 인물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13~15일 9월 3주차 정기조사에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주요 인사 8인을 대상으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오 시장과 홍 시장, 이재명 대표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3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로 뒤따랐다.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주요 인사들의 호감도 지표는 대체로 소속 정당 지지층에서 높았고 상대 정당 지지층에서 낮은 경향을 보였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호감도 74%,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非)호감도 72%를 보였다. 홍준표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호감도 59%,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호감도 65%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호감도 7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비호감도 89%를 얻었다. 이 대표는 성향별로도 '진보'에서 호감도 63%, '보수'에서 비호감도 82%가 나오는 등 가장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한편 소속 정당 지지층과 이념 성향에서 비교적 독립적 지표를 보인 사례도 나타났다.
유승민 전 의원은 소속 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호감도가 25%에 그쳤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7%를 얻었다. 이준석 전 대표도 당 지지층에서 비호감도 65%가 나와 호감도 28%를 크게 앞섰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호감도 29%, 비호감도 62%를 보였다. 대선 경선에서 맞붙은 이재명 대표에게 호감을 보인 응답자 중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호감을 보인 비율은 30%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호감도 47%, 비호감도 42%로 비교적 고른 수치가 나왔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비호감도가 8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번호 RDD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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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