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네트웍스 위탁 역사 140곳
코레일 역무원 임금에 47% 수준
수당, 성과상여에 차이…성과급 無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도권에서 위탁운영하는 역사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코레일의 자회사 소속으로 본사 역무원들과 임금과 인력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이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전철역사는 총 287곳으로 이 중 코레일이 직접 운영하는 역사는 146곳, 코레일네트웍스가 위탁운영하는 역사 140곳, 나머지 1곳은 서울시가 위탁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49%가 코레일의 용역형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것이다.
같은 역사 관리 업무임에도 코레일네트웍스 역무원은 코레일 역무원의 임금과 비교해 47%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는 게 심 의원의 설명이다.
코레일네트웍스 역무원은 기본급이 연 1961만원으로 최저임금보다 50만원이 넘는 수준이었다. 반면 코레일 역무원의 기본급은 3909만원으로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기본급 외의 식대와 직무수당과 같은 고정수당, 성과 상여에도 큰 차이가 났고, 경영평가성과급의 경우 코레일네트웍스 역무원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코레일 네트웍스 위탁운영 역무원들은 6인이 배치돼 2인 1조로 3조가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반면 코레일 역사는 8인이 2인1조로 4조2교대를 근무하고 있어 근무 인원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심 의원은 "코레일네트웍스 위탁운영 역사는 '비정규직 역사이다"라며 "같은 업무를 하는데 자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임금이 적고, 노동강도도 높아 이는 명백한 불평등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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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