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5일 연속 하락

나스닥 1.1%↓·S&P500 0.65%↓…다우 0.1%↑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1포인트(0.12%) 오른 2만9239.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55포인트(0.65%) 밀린 3588.84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91포인트(1.10%) 떨어진 1만426.19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두번째 약세장에 진입했다. 전고점인 8월15일 대비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추가 시장 개입 발표에도 예정대로 오는 14일에 개입을 끝내겠다고 밝혀 월가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 발표될 주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 다음날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연준의 금리 향방에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를 침체로 몰아넣을 정도로 경제를 냉각시킬지 우려하고 있다.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 시장 환경이 경제 약화,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 연준의 긴축정책 지속 기간, 극도로 위험을 회피하는 투자자 심리와 씨름하며 끔찍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앞으로 6개월에서 9가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2023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지난 7월 발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했지만 2023년 전망치는 2.7%로, 7월 기준 2.9%에서 0.2%p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6%로 조정됐다. 7월 기준 2.3%에서 하락한 수치다.

한편 이번주 펩시, JP모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국제 유가는 경제 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국제 유가는 오펙 플러스(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으로 급등했다. 이날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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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