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5일 청년 당원들을 응원하며 대정부 투쟁을 독려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최고위원, 전용기 청년위원장, 이재정 여성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전용기 청년위원장은 전날 민주당의 서울광장 국민보고대회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 비판을 앞세웠다.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 대한민국은 어느 떄보다 위기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무능한 정권으로 인해 민생이 파탄나고 있고 윤석열 정권의 폭압으로 민주주의의 가치가 심각하게 쉐손되고 있다. 검찰 독재의 칼끝은 이 순간도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철학이 전혀 없어보인다. 오직 민주당 제거를 위한 폭정만 남아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저들은 늘 역사적으로 민주당을 말살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것을 우린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만약 지금 이재명, 문재인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 다음은 민주당, 그 다음은 우리의 역사 흔적 모두를 없애버릴 생각인 것 같다. 그리고 우리들이 그 타겟이 될 거라 생각한다. 청년들부터 단일대오를 이뤄 검찰 칼끝으로부터 이재명, 문재인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언에서도 현재 민주당이 처한 상황과 정권을 향한 투쟁의 필요성 등이 두드러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여러분 이재명이 죄가 있어서 고난을 받는게 아니다. 켕기는 게 있어서 고초를 겪는 게 아니다. 무릇 야당 지도자는 고난과 고초를 받으며 성장, 발전한다. 이 과정을 이기고 나면, 이 순간은 또 지나갈 것이고 천하무적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이재명과 함께, 길을 동행해달라 부탁드리며 청년의 기상, 패기로 여러분께서 선도 투쟁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경제, 민생, 외교, 안전도 다 폭망하고 있다. 전기세 폭탄이고 난방비도 폭탄, 금리, 물가 모두 폭탄"이라며 "이럴 때 가장 힘든 사람은 바로 우리 청년들 아니겠나. 지금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우리가 막아내지 않는다면 이 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민주주의 퇴행을 막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경제고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피켓 보면'청년의 힘으로 총선승리'라고 적혀있는데 이젠 '청년의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라고 해야할 때 아닌가 싶다"며 "청년위 동지 여러분, 모두 다 정치하라. 목숨걸고는 하지 않더라도, 인생을 걸고 정치했으면 좋겠다. 함께 인생의 동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두 번째로 발언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대정부 투쟁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은 아꼈다. 다만 '청년이 미래'임을 강조하며 응원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 사회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있다고 얘기한다. 청년들의 꿈이 있어야, 청년의 열정이 있어야, 그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한다. 어려운 상황이라지만 청년 동지 여러분 힘내라. 민주당의 미래도 청년당원 동지들에게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이기는 민주당,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내는 대안정당으로 확실하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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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