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주택건설 착공식·온실농장 참석…올해 첫 현지시찰

경제난 등으로 지친 민심 다독이기 나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택건설 착공식 현장과 온실농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의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2021∼2025년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총 5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현대적도시구획의 면모를 갖춘 화성지구 단계 구역에 이어 2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이 일대가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고 조형예술성과 현대문명이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웅장한 거리와 구역으로 전변될 것이며 이것은 그대로 우리 힘으로, 우리 식대로 창조하고 변혁해나가는 우리 국가의 발전잠재력과 양양한 전도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덕훈 내각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인민들이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향유하는 사회주의락원을 하루빨리 일떠 세우기 위해 당 8차대회가 결정한 중대사항이며 우리 당이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는 기본과업들 중 첫째가는 목표"라며 평양시 1만세대 건설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하여 강조했다.

신문은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의 세번째 해인 올해에 화성지구에 련속적으로 전개되는 건설대전은 위대한 당중앙의 향도따라 막아서는 시련과 도전을 과감히 딛고 우리 식, 우리 힘, 우리 손으로 사회주의 새 문명, 새 생활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 조선인민의 불가항력적기상을 자랑찬 변혁적 실체로 뚜렷이 실증하게 될 것다"고 특기했다.

김 위원장 같은 날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부대의 주요 지휘관들에게 "부대의 명예를 걸고 부과된 과업을 결사관철함으로써 당의 믿음에 꼭 보답하라"고 격려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활동은 올해 들어 첫 현지시찰이다. 민생 현장을 찾아 경제난 등으로 커진 주민들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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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