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대응 등 한일, 한미일 협력 중요"
"한국 정부와 긴밀 의사소통 할 생각"
국방부가 16일 발간한 2022 국방백서와 관련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피하면서도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강조했다.
TV도쿄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기자회견에서 2022 국방백서에 실린 일본과 북한 내용 등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문서를 알고 있으나 "하나하나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여러 과제 대응에 협력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북한에 대응을 포함"해 "일한(한일), 일미한(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한 간 현안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일한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조기 해결을 도모하기로 거듭 합의했다. 국교정상화 이래 쌓아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에 근거해,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우리 국방부는 2022 국방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백서에는 한일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한·일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며, 일본은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가까운 이웃 국가"라는 설명이 실렸다.
지난 백서에서 "일본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 국가"라고 표기한 것보다 한 발짝 더 나간 모습이다. 한일 협력 강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2021년 개정된 노동당규약 전문에 한반도 전역의 공산주의화를 명시하고, 2022년 12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였으며, 핵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명시했다.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명시한 것은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2016 국방백서 이후 약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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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