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여당, 야당 오차밖 근소우세
의정활동·협력 부족, 지도부 혼란 지적
尹 투표 21.7% 李 투표 26.% 지지철회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제20대 대통령선거 1주년인 9일 국민의힘이 38.1%의 지지율로 30.5%의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5~6일 JTBC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42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이 38.1%, 민주당 30.5%, 정의당 7%, '없다'와 '모름'은 22.8%로 나타났다.
양당을 향한 지적사항은 '의정활동 부족'과 '여야 협력 부족', 그리고 각당 지도부를 둘러싼 당내 혼란 상황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 점 문항은 '이재명 대표 수사 대응'이 26.4%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점 질문에는 24.3%가 '전당대회 등 내부 갈등'을 선택했다.
민주당의 문제가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와 비판 부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19.4%, 국민의힘의 잘못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지원 부족'이라고 본 응답자는 8.6%였다.
'대선 때 투표한 후보를 지금도 지지하는지' 질문에는 윤석열 후보 투표층의 75.7%, 이재명 후보 투표층의 72.1%가 지지 의사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윤 후보 투표층의 21.7%, 이 후보 투표층의 26.6%는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한다'가 41.9%고 '잘 못한다'가 54.8%였는데, '매우 잘 못한다'가 36.4%를 차지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년간 가장 잘한 일 질문에는 24.9%가 '화물연대 파업 등 노조 대응'을 꼽아 두드러졌다. 외교·대북정책과 부동산 정책 등이 5~6% 선에서 뒤따랐다.
윤 대통령이 지난 1년간 가장 잘못한 일 물음에는 13.3%가 '가족 및 주변 인물 관리', 역시 13.3%가 '국민 소통 및 언론 대응'을 가리켰다. '공직자 인사'와 '경제 민생'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뒤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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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