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개최…오전 8시 광화문광장 출발
서울시와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 서울마라톤이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총 43개국 3만2000여 명이 참가하는 서울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세계육상연맹 최고 등급(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세계육상 문화유산에도 선정된 바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국제마라톤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회 출발지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광화문광장(풀코스·오전 8시 출발)과 올림픽공원(10㎞ 코스·오전 9시 출발)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10㎞ 코스의 출발시간을 오전 10시에서 9시로 조정해 풀코스 참가자와 도착지(잠실종합운동장)에서 겹치지 않도록 했다.
국제 엘리트 부문은 세계랭킹 30위 이내 7명을 포함해 7개국 10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모시넷 게레메우 바이(에티오피아)와 조앤첼리모 멜리(루마니아)가 각각 2시간4분43초, 2시간18분4초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조나단 킵레팅 코릴, 바셀리우스 킵예고(이상 케냐), 오주한(한국)이 참가한다.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마라톤 실력자들을 위한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10㎞ 코스로 운영된다. 20~30대가 전체 참가자의 52%를 차지해 러닝 문화를 즐기는 젊은 세대가 많음을 입증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19일 오전 7시50분부터 오후 1시35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은 단계별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시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안전 인력을 대폭 증원(1025명→1594명)하고, 합동상황실 및 의료 부스를 운영한다. 각 자치구(종로구·중구·성동구·동대문구·광진구·강동구·송파구), 서울지방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년 만에 많은 시민이 참가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MZ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러닝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통제 시간과 교통통제에 따른 우회 구간 등은 120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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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