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ℓ당 1679원…강원·경기 등 1600원 넘어
유류세 인하 폭 37%인 경유, 휘발유 가격 상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4개월 만에 리터(ℓ)당 1600원을 넘어설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한 이후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는 리터당 1597원이다. 지난해 12월2일 리터당 1569원으로 1600원 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약 4개월 만에 1600원에 근접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미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선 곳도 많다.
특히 서울의 경우 리터당 1679원을 기록하며 이미 1700원을 향해 치솟는 중이다. 이어 강원(리터당 1604원), 충북(리터당 1603원), 충남(리터당 1603원), 경기(리터당 1601원)도 1600원을 웃돌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인 37%에서 25%로 줄이며 휘발유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유의 경우 유류세를 최대 폭인 37%씩 인하하고 있어 하향 흐름이 뚜렷하다.
20일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38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을 상회하고 있다.
경유 가격은 지난해 11월3일 리터당 1889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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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