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은행 뱅크런·시스템 위기 초래시 개별 판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서 현재 미국의 예금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전체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포괄적 보험이나 예금 보장과 관련해 어떤 것도 고려하거나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달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 등 금융시스템에 시스템적인 위험을 초래할 경우에만 예금을 전액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사례별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주엔 미국은행연합회(ABA)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필요하다면 개별 은행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중소 은행이 뱅크런 사태를 겪는다면 유사한 조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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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