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장·건설공사장 가동·조업시간 조정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 확대 운영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부산 16개 구·군 전 지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4시 서부권역(강서·북·사상·사하구)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중부권역(금정·연제·동래·부산진구)에, 오후 2시에는 동부권역(기장군)과 남부권역(동·서·중·영도·남·수영·해운대구)에도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미세먼지주의보(경보)는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300)㎍/㎥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며, 100㎍/㎥ 미만이면 해제된다.
오후 4시 기준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동부권 167㎍/㎥, 서부권 178㎍/㎥, 남부 180㎍/㎥, 중부권 178㎍/㎥ 등이다.
지난 2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22일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추가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동해상에서 재순환해 들어오는 기류에 의해 유입됐다.
시는 앞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사업장·건설공사장 가동·조업시간을 조정하고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을 확대 운영하는 등 저감조치에 나섰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의 노약자,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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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