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초의회 의원 135명은 평균 9억33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도가 도보에 공개한 시·군의회 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기초의원 최고 부자는 60억7500만원을 신고한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이다.
지난해 81억69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던 신현광 영동군의원은 28억5900만원이 감소한 53억1000만원을 신고해 2위로 밀렸다. 그는 자신이 운영해 온 중장비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 하면서 재산이 급감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30억9400만원보다 11억5200만원이 증가한 42억4700만원을 신고, 3위에 랭크됐다. 기초의원 중 상위 10명은 25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반면 하위 10명은 마이너스이거나 1억원 이하의 재산을 보유했다. 성제홍 보은군의원은 -8300만원을, 조규룡 옥천군의원은 -72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억1700만원을 신고했던 이강선 진천군의원은 그동안 1억5600만원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의원들의 총재산은 125억9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재산은 9억3300만원이다.
20억원 이상 재력가는 15명(11.1%), 10억~20억원은 25명(18.5%), 5억~10억원은 41명(30.4%)이었다. 1억~5억원을 보유한 기초의원이 43명(31.5%)으로 가장 큰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1000만~5000만원 증가한 기초의원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22명은 1억~5억원 늘었다. 전체 기초의원의 63.7%는 재산이 증가했고 36.3%는 감소했다.
충북테크노파크 노근호 원장은 6억5000만원을,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39억6700만원을 신고했다. 윤창규 충주의료원장의 재산은 4억41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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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