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4일 페루산 녹두에 대한 원산지 조사를 두고 일부 언론이 현장조사에 부실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현장의 원산지조사는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페루 당국과 긴밀한 협의 속에 적법하게 실시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관세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8월 이뤄진 페루산 녹두에 대한 현지 원산지조사는 페루 검증당국의 사전 동의와 협조 하에 진행된 것으로 페루 검증 당국 공무원의 동행은 양국 협정에 규정된 사항"이라고 페루 직원의 동행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또 조사 일정이 사전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관세청은 "현지조사 관련 세부내용(일정·기간·조사대상자 등)은 협정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현지 조사대상자의 검증 준비 등을 위해 페루 당국 및 조사대상자에게 사전통지돼야 할 사항"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해 이뤄진 페루산 녹두 관련 원산지 조사가 부실했고 페루 당국 직원의 동행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