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호는?…머스크 제친 아르노 LVMH 회장

포브스 선정 순위…여성 부호 1위는 로레알 손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포브스가 선정한 전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4일 포브스가 선정한 '2023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루이비통, 티파니, 크리스찬 디올 등 75개 브랜드를 보유한 74세의 아르노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달 10일 기준 2110억달러(약 278조)의 재산을 기록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여성 부호 1위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로, 재산이 805억달러였다. 그는 3년 연속 여성 부호 1위를 차지했다.

아르노 회장과 메이예의 재산을 합치면 3000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전세계 남성 부호 1위와 여성 부호 1위가 모두 프랑스에서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 속에서도 고소득자들이 사치품 소비를 이어가면서 나온 집계다. 로레알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38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LVMH는 800억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지난 1년 동안 금리 급등, 고물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기술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세계 1위 부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재산이 1800억달러로 줄어 2위로 내려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114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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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