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침체에 비철금 가격↓…OPEC+ 감산에 유연탄은 상승

4월 첫째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석유수출기구(OPEC)플러스의 감산 발표에 따라 국제 유가와 함께 유연탄 가격은 상승했다.



1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발표한 4월1주차 주요 광물가격동향에 따르면 아연 가격은 전주 대비 2.8% 하락했다. 니켈 1.5%, 구리 1.0% 등 비철금속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주요국의 은행 리스크 여파로 글로벌 위험 자산의 투자기피 심리가 확산되고,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세가 계속된 것이 비철금속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구리는 지난 2월 칠레에서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용수 부족 등에 따른 결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재고량이 전주 대비 4.1% 감소하는 등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철광석도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t당 120.53달러로 전주 대비 2.4%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 지표 부진으로 하락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라늄은 파운드 당 50.35달러로 전주와 같았다.

반면 유연탄은 전주 대비 13.6% 상승했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가 OPEC+ 감산 발표에 따라 전주 대비 5.0% 상승하면서 유연탄을 비롯한 에너지원 가격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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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