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주 4.5일제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메시지를 내고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회가 통과시킨 중대재해방지법을 존중하라. 민주당과 함께 산업재해 사망을 줄이기 위한 제도의 내실화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긴박하게 살려달라는 구조신호(메이데이, MayDay)와 노동절(May Day)의 이름이 같은 건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국민들은 133번째 노동절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국가의 역할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터에서 간절한 구조신호가 울리고 있다"며 "부실한 안전망과 과로사, 갑질, 낮은 임금 등으로 잔혹한 사회적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세계 최장 수준인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과로사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야근, 부당징계 등에 대해 노동법이 일터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대재해방지법은 일터에서 허망하게 죽는 일이 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 제정된 법률"이라며 "누구보다 기업과 정부가 앞장서서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노동시간이 야기하는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라고도 적었다.

그는 "민주당은 주5일제를 도입한 정당"이라며 "주 4.5일제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강화해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