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北 중국산 쌀 수입, 2월의 2.5배…올 1분기에만 작년 총수입 넘어

값싼 印·파키스탄쌀도 수입…식량난 심화 반영
1분기 중국과의 총교역량,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중국 해관총서가 4월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3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4만6762t의 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전 달(2월) 대비 약 2.5배로, 북한은 올 1분기(1~3월)에만 지난해 1년 간의 수입보다 더 많은 쌀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 이후 북한은 보통은 먹지 않는, 값싼 인도와 파키스탄산 쌀까지 수입해 식량난이 심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한과 중국 간 1분기 총 교역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한 약 4억8600만 달러(약 6517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기 전인 2019년 1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 됐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경제제재와 국경 봉쇄와 악천후가 북한의 식량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에는 곡물거래 통제가 강화돼 상황은 더 악화됐고, 북한 대외 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경제활동 확대는 앞으로 필수로 보인다.

한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는 ‘신압록강 대교’가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통관 설비도 갖추어져 현지 관계자는 “무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트럭 수송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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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