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치 차이 있지만 상호 존중·호혜 정신으로 협력"
"북한 주민들은 끔찍한 北정권의 가장 즉각적 희생자"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중국은 협력을 도모해 나가야 하는 국가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핵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끔찍한' 독재 정권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핵 문제와 중국 문제 등 다양한 역내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과 중국이 서로 표방하는 가치와 정치 시스템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따라서 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나 트뤼도 총리나 중국과의 협력에 관해 이러한 기본적인 방향에는 서로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늘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제적 문제에 있어서는 경쟁하고 있지만 인권과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때때로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며 "상황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군사적 활동, 핵·미사일이나 핵실험은 단순히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네온작전을 적극 개진하고 있고, 항공기나 이런 것들을 통해 유엔 대북 제재 조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를 지원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끔찍한 북한 정권의 가장 즉각적인 희생자다. 독재 정권의 예를 보여주고 있고, 이것은 북한 국내뿐만 아니라 이웃국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