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경기 용인시에 짓고 있는 신사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쯤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소재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는 지상 3층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발판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며 벌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고 직후 곧바로 119를 불러 3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골절 등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3명 모두 오후 6시쯤 귀가했다"고 말했다.
공사 주체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3명 모두 안전방지망으로 추락했으며 이후 1명은 다시 2층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방지망이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 모두 경상에 그쳤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고용노동부, 경찰 등 유관기관에 사고 발생 사실을 알렸으며 어제 조사 후 돌아갔다"며 "추가 조사 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공사 현장은 지상 15층~지하 5층 규모로 2024년 6월 준공 예정인 SDR의 기흥 신사옥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사옥 건물 바로 옆이 공사 현장으로 기존에 흩어져 있는 사업부들을 한데 모아 근무하기 위해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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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