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과수화상병 3건이 추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발생건수는 36건으로 늘었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 동량면 사과 과수원 2곳과 산척면 배 과수원 1곳 등 3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농장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동량면 1곳, 산척면 1곳 등 2곳은 전체 과수나무에 대한 매몰작업 진행 후 폐원할 예정이다.
동량면 1곳은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했다.
현행 지침은 과수화상병이 과수원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하면 전체 매몰 후 폐원하고, 5% 미만의 경우 감염 과수를 부분 매몰한다.
이로써 충북의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9일 이후 충주 27건, 제천 4건, 음성·괴산 각 2건, 진천 1건 등 36건(34농가)으로 늘었다.
도내 피해면적은 8.3㏊다.
농정당국은 발생농가 반경 2㎞ 안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충북에서는 2018년 35건(29.2㏊),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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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