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동창리 기존 발사장서 새 움직임…2차 발사 준비 여부 주목"

"'로켓 장착용' 이동식 건물 발사대 중심부로 이동"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3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창리 발사장에서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조립 건물이 발사 패드 중심부로 이동했다.

이 건물은 지난달 29일 위성사진에선 갠트리 타워(발사대) 바로 옆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갠트리 타워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으로 위치를 옮긴 모습이 찍힌 것이다.

VOA는 "현재로선 이동식 조립 건물이 움직인 배경이나 건물 안에 로켓 등 우주발사체가 들어있는지 등은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2차 발사를 공언한 상황에서 서해위성발사장의 핵심 시설이 움직임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고 짚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기존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새 발사대에서 정찰위성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는 실패로 끝났는데 북한은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1차 발사가 이뤄진 새 발사대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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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