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 간부 4명 수사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이 맡는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중앙선관위는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선관위 간부 4명에 대한 자체 감사를 마치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선관위가 있는 과천시를 관할하는 경기남부청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다.
앞서 지난달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간부 4명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일었다.
간부급 공무원 자녀가 선관위에 채용됐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선관위는 감사에 착수, 4명 모두 자녀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을 발견했다. 이에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배당돼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5급 이상 직원 전수조사에서 수사의뢰된 4명과 기존에 확인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상임위원 등 6명 이외에도 4명의 자녀 경력채용 사례를 더 파악했다.
선관위는 추가 감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6급 이하 직원에 대해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력채용 조사 범위도 직계존비속에서 4촌 이하 친인척으로 넓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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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