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국가급 화력훈련…국민참관 1900명
"적이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평화보장"
"군인본분 충실한 이들이 있어 국민이 안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1900여명의 국민참관단과 함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하고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압도적 위용, 첨단전력을 보니까 저도 국군 통수권자로서 매우 든든하고 흡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으로 열린 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 연합전력의 위력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6년 만의 국가급 화력격멸훈련인 이날 훈련은 우리 육군·공군·해병대 전력과 함께 MLRS(다연장로켓)·아파치 헬기 등 미 육군·공군 전력이 함께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압도적 위용, 첨단전력을 보니까 여러분 모두 든든하시죠. 저도 국군 통수권자로서 매우 든든하고 흡족하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한미 연합군 합동 화력격멸훈련은 건군 75주년 동맹 7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다"며 "승진훈련장은 1951년 미군이 최초로 조성하고 우리가 발전시킨 곳이고, 동맹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는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신혼여행을 미룬 장교, 전역을 1개월 이상 연기한 병사,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인 미군 장병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고 열거하며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군인의 본분에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늘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확고안 안보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훈련에 임한 한미 양국 군 장병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군 통수권자로서 군을 신뢰하며 참석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방명록에 "강한 국군이 지키는 평화"라고 적은 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성민 제5군단장 설명을 들으며 한미 연합군 전투장비를 살폈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차륜형장갑차와 천무(다연장로켓), 천궁Ⅱ(대공미사일) 앞에 멈춰서서 제원 브리핑을 들은 뒤 탄 적재량과 소진시 대응책, 요격훈련 방식 등을 질문했다.
이날 훈련은 적의 포병공격으로 시작되는 10여분간의 방어 및 격퇴와 40여분간의 '불굴의 자유' 반격작전으로 구성됐다.
연합 공중전력과 우리 포병·기갑·미사일전력을 통해 적 공격을 GOP에서 막아낸 뒤 한미 연합전력의 동시통합사격으로 적지를 격멸하는 내용이었다.
군은 훈련 개시에 앞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과 한국형 3축체계 강화, 워싱턴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소개하는 영상을 재생했다.
고령의 국군포로를 포함한 국민참관단과 한미 장병 등 1900여명이 국민관람석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국민참관단은 중간중간 박수를 보내며 지급받은 태극기 모양 부채를 흔들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지휘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이기식 병무청장 등이 나왔다.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민간 위원들도 참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단도 함께했다.
미국 측에서는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윌러드 벌러슨 미8군사령관,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참석했다.
훈련에는 한미 양국 첨단전력 610여대와 71개 부대 250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훈련 종료 후 한미 장병 8명을 악수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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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