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오피스텔 거래량 전월比 18%↓…전세사기 공포에 매매도 위축

전국 부동산 거래량 전월 대비 8.4% 감소

올해 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월 대비 1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79건으로 전월(2546건) 대비 18.3%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3월(4794억원) 대비 15.9% 하락한 403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은 "4월을 기점으로 전세 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함에 따라, 전세 사기 공포로 인한 전월세 거래량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도 3월(10만30건) 대비 8.4% 감소한 9만166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건을 상회하던 거래량이 다시 하락한 것으로, 전년 동월인 2022년 4월(12만6709건)과 비교해서도 27.7% 감소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의 전체 거래량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 역시 4월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518건으로 직전월 3만4745건에 비해 3.5%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서는 거래량이 0.4% 감소하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거래 금액은 경우 29.7% 증가하며 타 유형 대비 유일하게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부동산 플래닛은 "아파트 거래금액 증가는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특별시의 거래량 증가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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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