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금에 값싼 중국산 소금 섞어 유통한 업자 입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소비자의 불안 심리로 최근 소금류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꽃소금에 값 싼 중국산 정제소금을 섞어서 전국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는 업자가 해경에 붙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6일 소금 제조·유통업자 A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호주, 베트남 등에서 수입한 천일염을 끓여서 불순물을 제거한 재제소금(일명 꽃소금)에 판매단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중국산 정제소금을 섞어서 만든 가공소금을 재제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해해경청은 A씨를 상대로 허위표시 소금의 정확한 판매량과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이같은 수법으로 불법 소금 제조·유통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남해해경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천일염 불법 생산·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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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