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등생 11명 극단적 선택…5년전보다 266% 증가

최근 5년간 극단적 선택 초·중·고교생 822명
초등생 37명·중학생 193명·고등생 505명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생이 1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이었던 5년 전 보다 26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5년 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등학생은 3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자살한 초·중·고교생은 822명으로 연 평균 164.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이 505명, 중학생 280명, 초등생 37명 순이었다.

지난 한 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교생은 193명으로 2018년(144명)보다 32.6%p 증가했다. 중학생은 5년 전(52명)보다 23.1%p 늘어난 64명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추정한 5년 간 초·중·고교생 사망 원인은 ▲가정문제(248건·이하 중복 포함) ▲원인미상(246건) ▲학업 진로 문제(167건) ▲정신과적 문제(161건) ▲기타(132건) ▲대인관계 문제(115건) ▲문제행동발각(38건) ▲경제문제(25건) ▲신체질병(20건) 등이다.

교육부는 "학생 극단적 선택은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작성한 학생자살사망보고서 내용을 기반으로 유서의 내용, 최근 1년 이내 학생 문제, 자살 직전 사건, 교사의 추정 원인 서술내용 등을 종합해 학생 극단 선택 원인을 중복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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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