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로 배송된 수상한 해외 우편물에서 특별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전날 수거한 우편물에 대해 폭발물, 화학, 생물, 방사성 물질 정밀 분석을 진행한 결과 위험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오후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전날 우편물 발견 직후 위험물질 9종에 대한 간이 검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은 파악되지 않았고 곧바로 우편물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전날 우편물을 개봉한 뒤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던 시설 관계자 3명은 검사 결과 별다른이상이 없고 건강 상태도 양호해 오는 22일 퇴원 예정이다.
이날 오후 동울산우체국에서는 전날 발견된 우편물과 같은 해외 주소에서 발송된 또 다른 소포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해당 소포를 수거해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날 서울,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해외에서 발송된 수상한 소포와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해외 소포나 우편물이 도착하면 만지거나 열어보지 말고 곧바로 경찰이나 소방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