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집권여당이 풍수학 권위자·무속 프레임 논평 쓰나"

"왜 당사자인 대통령실이 아니라 여당에서 해야하는지도 의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집권여당에서 '풍수학 최고권위자에게 무속 프레임을 씌우지말라'는 공식 논평이 나온 게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리고 이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왜 당사자인 대통령실이 아니라 여당에서 해야하는지도 의문"이라며 "'무속이 아니다 풍수다'라고 하기 보다는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국정의 현장에서 자주 보이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해당 글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논평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무속인이 연루됐다고 주장하자 논평에서 "민주당은 그간 한 역술인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그러면서 대통령 내외를 주술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발버둥 쳐 왔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백재권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청와대이전 TF는 백 교수의 풍수지리학적 견해를 참고 차 들은 바가 있다"며 하지만 최종 관저 선정은 경호, 안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고 심지어 백 교수의 의견과는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백 교수는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정숙 여사를 만나 조언한 적도 있다"며 "또 2017년에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부부까지 만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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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