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상민 탄핵 기각에 "재난관리 미흡한 부분 분명 있어"

"재난안전 관련 제도 완전히 뜯어고쳐야"
"이 장관 탄핵 기각 헌재 결정 존중한다"
"행안부 중심 역할하되 총리실 최종 조정"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한데 대해 "정부가 (재난 안전)관련 제도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장관 업무 복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헌재 재판관들이)만장일치로 기각을 했으니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동시에 헌재가 이 장관(탄핵안)을 기각시키면서 한 이야기지만 모든 재난과 연관된 통합적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행안부 장관 복귀에 따른 재난안전 관련 역할 분담과 관련해선 "이 장관도 복귀했기 때문에 행안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되, 총리실이 최종적으로 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 탄핵 여부가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24일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 TF를 가동해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재정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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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