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 3개월 만에 13.3%↓…자동차는 15개월 연속↑

인천 수출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 접어든 7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16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23년 7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인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한 4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인천 수출은 4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입은 24.4% 감소한 45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16.4% 감소한 503억5000만 달러다.

인천의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올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건설광산기계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한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천 전체 반도체 수출의 98.2%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도 수출이 37.3% 감소했다.

하지만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30.4% 증가한 6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려 1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또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전체 수출의 73.1%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부품 수출이 무려 393.2%나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5.5% 증가한 2억3000만 달러를 기록,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2878.7% 증가했으며, 필리핀(+7936.7%), 인도(+1861.8%), 인도네시아(+1만1938.3%), 일본(+202.8%)으로의 수출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1.9% 감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위 대상국인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6.0%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인천의 상위 5대 수출국 중 중국, 베트남, 대만은 반도체, 미국은 자동차, 일본은 석유제품이 주요 수출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하반기 첫 수출이 비록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지만 7, 8월은 통상 여름휴가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9월부터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자동차 호조세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며 수출 증가를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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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