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차전지 산업 기반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충북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한다.
충북도는 8월 중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꾸려 내달 공식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추진단에는 도와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지자체-특화단지추진단-기업-협력기관-대학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구다.
사업계획 수립, 성과관리, 기업유지, 투자애로지원, 기업 간 협력지원, 테스트베드 사업기획, 지원 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할 사무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무국은 총괄추진반과 기업지원반으로 편제한다.
정부는 지난달 청주 오창,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울산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이차전지 분야 국내 가치사슬(벨류체인) 완결을 위한 것이다.
도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청주시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 442만평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LG화학, 지엘켐, 미래나노텍, 더블유스코프코리아, 파워로직스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있다.
도는 특화단지를 첨단 배터리 개발 글로벌 첨단기술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마더 팩토리와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타워, 에코프로 연구개발 캠퍼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벤처집적단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K-배터리 빅데이터 연구기반과 제품화 지원센터 구축 등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내달 열릴 추진단 출범식에 이어 10월에는 비전 선포식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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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