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피해 뇌사자 20대 여성 25일 만에 사망

경기 성남시 분당구 흉기 난동 피해자인 20대 여성이 사건 발생 25일 만에 결국 사망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이후 병원에 옮겨져 뇌사 상태로 치료 받았지만 이날 오후 9시52분께 숨졌다.



숨진 A씨는 지난 3일 최원종이 흉기 난동을 벌이기 전 차량을 이용해 인도에 돌진했을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59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을 몰고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 보행자 다수를 친 다음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5분께 체포됐고, 지난 5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돼 10일 살인예비·살인미수·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최원종은 2020년 '조현성인격장애(분열성성격장애)'를 진단받은 바 있다. 앞서 2015년부터는 2개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범행 3년 전부터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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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