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26일 대전에 위치한 카이스트 본원 대강당에서 지난 2년간 구축한 교육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교육청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 담당자, 에듀테크 전문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남교육청에서 개발한 ‘교육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다양한 ‘교수학습 지원용 알고리즘’을 통한 ‘인공지능 모델’의 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민간의 교수학습 플랫폼은 상용화된 인공지능 모델(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경남교육청 AI 교수학습 플랫폼인 아이톡톡은 교육 지원을 목표로 교육데이터를 수집·분석·정제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여 인공지능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했다.
이는 시도교육청에서도 처음 개발한 사례로, 민간의 플랫폼과도 확연히 다른 차별화된 요소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카이스트 전산학부 조성호 교수는 아이톡톡에 적용된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 성과를 ▲1단계 활용 가능한 교육 데이터 수집 ▲2단계 인공지능 모델 결정 ▲3단계 딥러닝 모델 학습 기술 개발 ▲4단계 하이퍼 메타 그래프 학습 ▲5단계 성취기준 시각화 ▲6단계 학습 성취 분석 및 추천 알고리즘 ▲7단계 학생 교육데이터 패턴 학습 알고리즘 ▲8단계 학생 맞춤형 학습 방법, 총 8단계로 나누어 발표했다.
조성호 교수는 “상업용 인공지능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유사 콘텐츠를 계속 추천하여 소비를 진작하거나, 광고 횟수를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발전시키고 있어 교육에 바로 사용할 수 없다”라며 교육 분야의 특화된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아이톡톡의 인공지능 목표 모델은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과 역량 신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아이톡톡의 가치와 개발 성과를 밝혔다.
광주대 김선미 교수는 아이톡톡의 사회·정서 영역에 대한 검증 결과와 발전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아이톡톡의 활동 데이터는 학습뿐만 아니라 자기관리, 의사소통과 같은 사회·정서 영역의 주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최근 대두되는 학생 성장에 대한 이해와 생활지도를 위한 유의미한 피드백을 제공해 줄 것이다”라며, 아이톡톡의 지원 범위와 가능성이 확대된 점을 주목했다.
부산교대 이동환 교수는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기반의 공교육 혁신 선도사례와 더불어 교수학습 영역의 유의미성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아이톡톡을 통한 교육의 시공간 확장과 공교육 특화 모델로서 개인 맞춤 서비스의 장점을 분석한 내용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제시한 교육부의 ‘AI디지털교과서’와 아이톡톡과의 연계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수학교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교수학습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톡톡을 통해 교사와 학생에게 더 발전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해 줄 것이다. 앞으로 데이터의 양과 질이 확대되고 인공지능 학습 심도가 깊어지면서 학생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를 전하며, “이러한 선도적인 경험과 기술은 교육부와 다른 시도교육청과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2021년 아이톡톡 개발을 시작해 올해 3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2025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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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