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경제·전력망·부동산 완공 조합 영향"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는 중국에서 원유 및 구리 등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강력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구리는 8%, 철광석은 7%, 석유는 6% 각각 증가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수요 강세는 주로 녹색 경제와 전력망, 부동산 완공으로 인한 강력한 성장 조합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부문 회복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녹색 경제의 '상당한 강세'로 구리 등 관련 금속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228GW에 달했는데, 이것은 전 세계 나머지 국가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한다. 더욱이 중국은 2030년 목표보다 5년 앞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의 7월 '그린' 구리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알루미늄 등 비금속 수요도 끌어올리고 있다.
석유 수요도 운송 등 석유 집약적 서비스 부문 회복세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석유 수요가 곧 다시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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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