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가루쌀' 생산 증대…2.7㏊→60㏊ 확대 추진

'밀가루 대체' 각광…가공 쉽고 기존 벼처럼 재배
농업 소득 안정 위해 올해 가루쌀 전량 공공비축

전남 장성군이 벼 대체 소득작물로 떠오르는 '가루쌀' 생산 증대를 본격 추진한다.



29일 장성군에 따르면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 적합한 분질을 지녀 분질미로도 불리며 밀가루 대체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바로 빻을 수 있어 가공 작업이 용이하다.

최근 밀 대신 쌀가루를 찾는 수요가 늘어 산업 전망도 밝다. 각종 가공식품 원료로 두루 쓰인다.

기존 벼 재배와 동일한 농법으로 재배가 가능해 농가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장성에선 그동안 2.7㏊가량 재배했으나 추후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장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여 농가 60㏊까지 재배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의 가루쌀 재배 활성화 방침에 따라 재배 농가 지원도 확대된다.

가루쌀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농업인 교육', '전문가 현장 상담', '시설·장비 구입비 지원',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올해 수확한 가루쌀은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가격은 일반 공공비축미와 같다.

최근 가루쌀 수확 현장을 찾은 김한종 장성군수는 "가루쌀 재배가 작금의 쌀 소비 감소와 과잉생산 문제를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계획대로 재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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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